예능, '운명전쟁' 순직 영웅 사주풀이 논란... "다큐라더니" 유가족 분통(+거짓말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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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이 순직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흥미 위주의 맞히기 게임 소재로 활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제작진이 당초 기획 의도를 다르게 설명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영웅을 기린다는 명목하에 진행된 방송이 오히려 고인과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입니다.

 

영웅의 비극이 추리 게임 소재? 선 넘은 미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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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개된 디즈니+ 운명전쟁은 무속인, 역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출연진이 사주 정보만으로 특정 인물의 삶과 죽음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제작진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당시 인명 구조 중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정보를 미션 소재로 제시했거든요.

출연자들은 '불과 관련된 사주'라거나 '압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을 점치듯 풀어냈고, 이 과정이 여과 없이 방송에 담겼습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의 비극적인 죽음을, 그것도 시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의 최후를 운명전쟁이라는 예능의 재미를 위한 도구로 소비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려 순직한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흥미 위주의 사주풀이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무속 예능인 줄 몰랐다" 믿었던 유가족의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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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고인의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운명전쟁 제작진의 섭외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작성자는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라고 설명해 자료 사용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가족들은 고인이 생전 남긴 소방관의 기도처럼 숭고한 뜻을 기리는 프로그램일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물은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유족 측은 "이런 식의 무속 서바이벌 예능인 줄 알았다면 결코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동료 소방관들 역시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픔으로 남아있는 홍제동 화재의 영웅을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운명전쟁은 제작 단계에서 유가족에게 정확한 프로그램의 성격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기만 논란'까지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침묵하는 제작진, 돌아선 여론과 싸늘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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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으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운명전쟁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티즌들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았다", "사주풀이로 맞혀야 할 대상이 있고 아닌 게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단순히 재미를 쫓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버린 제작진의 무리수가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전쟁 측은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대중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방관의 기도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진정한 영웅을, 한낱 예능의 볼거리로 전락시킨 이번 사태에 대해 제작진의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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