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개그맨 김수용(59)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8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개그맨 김수용은 이날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입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돌연 쓰려져 이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들과 스태프들은 즉각 응급 조치를 취했으며, 다행히 김수용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티스트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김수용은 지난 17일부터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왔고, 심장 MRI, CT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수용은 충분한 회복기를 거친 후 이르면 오는 20일 퇴원할 계획입니다. 
 
김수용이 의식을 되찾은 뒤, 후배 윤석주에게 직접 ‘생존신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안도의 웃음이 번진 대화였습니다.

17일 윤석주는 자신의 SNS에 김수용과 나눈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형님 괜찮으신 거죠? 너무 걱정된다”고 조심스레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에 김수용은 “다행히 안 죽었어. 죽었다 살아남”이라며 특유의 건조한 유머로 상태를 전했습니다.

윤석주는 “조의금 굳었다, 아싸”라고 재치 있게 답했고, 김수용은 “까비(아깝다)”라고 응수하며 평소 그대로의 입담을 드러냈습니다. 둘의 가벼운 농담에 팬들도 안도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전조 증상’ 가능성이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김수용의 최근 활동 사진에서 귓볼에 사선으로 깊게 파인 주름이 보였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흔히 ‘프랭크 징후(Frank’s Sign)’라고 부르는 특징과 연관지었습니다.

프랭크 징후는 귓불의 사선 주름이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과 연관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에서 언급된 바 있지만, 의학계에서도 직접적 인과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닙니다. 

한 누리꾼은 “아버지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보니 귓볼에 사선 주름이 있어 병원 갔다가 심장혈관이 막힌 걸 발견했고, 바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경험담을 공유해 관심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혹시 모르니 주변 사람 귓볼도 한 번 체크해봐야겠다”,“건강은 진짜 예고 없이 온다”,“김수용 씨도, 우리도 건강관리 더 신경 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해당 징후와 김수용의 실신 사이의 상관관계는 확인된 바 없으며, 김수용 측 역시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어디까지나 추측성 이야기로 돌고 있습니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 1991년 KBS 개그맨 공채 7기로 데뷔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꼬꼬문'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