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모델로 배우 마동석을 내세워 급성장했던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가 2000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캐나다산 최고급 소고기를 저가로 들여와 투자금의 10%를 매월 지급한 뒤 10개월 후 원금까지 돌려주겠다고 속여 350명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밝혀졌어요.

연예인 협찬 마케팅과 공격적인 가맹점 확장, 그리고 폰지사기 구조가 지적되며 투자자들은 “광고 보고 믿었더니 사기였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양화로는 유명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대중적 신뢰를 얻고, 프랜차이즈 매장 확장과 투자자 모집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마동석의 파워풀한 이미지와 영화 속 ‘정의로운 캐릭터’를 앞세운 홍보 전략은 “유명인 광고는 괜찮다”는 심리적 경계까지 무너뜨렸죠.

광고에 끌린 투자자들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가도 안전한 곳”이라 믿었지만, 금전적 피해와 함께 사기 당했다고 생각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영진은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수법을 썼습니다.

실제 캐나다산 소고기 거래 내역은 일부만 있었고, 투자금의 실질 운용은 별도 관리되지 않으며 2024년부터 원금‧수익 지급이 잦아들자 피해 고발이 전국적으로 쏟아졌어요.

경찰은 3명의 핵심 임원(대표·부사장 등)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7명의 임직원 역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피해 규모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피해자들은 “연예인 홍보만 보고 투자를 결정한 자신을 탓한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양화로 사태는 유명 연예인 모델 기용이 무비판적으로 투자자 심리와 신뢰를 자극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 광고와 마케팅에 대해 “공인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 “투자결정 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폰지 사기 구조, 고수익 보장 투자 문구, 연예인 앞세운 무분별 홍보에 속지 않도록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