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가 콘서트를 불참한 것을 두고 제작사와 이부키 사이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부키,'스우파3' 콘서트 불참 진짜 이유?

지난 8월 오사카 오죠 갱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스우파3'는 이후 서울·부산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우승팀 오사카 오죠 갱 완전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부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불참했습니다. 이어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도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8일 이부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부키는 "우승 후 팬들과 콘서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받았고, 갈등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변호사를 선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부키는 "주최 측이 정식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불참 사실을 공개했다.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밝히지 못했으나, 결국 큰 부담을 안겨 죄송하다. 앞으로의 콘서트에는 무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죠갱 출연료 빼돌린 매니저=이부키 남친

이부키가 불공정 계약을 주장하자 주최 측은 이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스우파3' 콘서트를 주최하는 루트59는 "오죠갱의 콘서트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의했지만,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협상 과정에서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사카 오죠갱의 매니저는 이부키의 남자친구로 알려졌습니다.
루트59는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죠갱 멤버들의 공연 참여를 위해 멤버들과 직접 협의한 루트59는 지난 8얼 26일 멤버 전원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연을 앞둔 9월 1일 다른 멤버들과 달리 이부키는 제작진이 마련한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았고, 멤버들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부키는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루트59는 "지속해서 이부키의 출연을 위해 노력했으나 답을 받을 수 없었다. 더 늦기 전인 8일 오후 5시 부산 콘서트 불참을 공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트59는 "이부키의 콘서트 참여 요구 조건은 이전의 합의를 무효화하고 매니저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 조건은 나머지 여섯 멤버분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멤버들은 출연료뿐만 아니라 업무 전달과 스케줄 공유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신뢰가 무너졌고, 과도한 요구와 발언으로 심리적·육체적으로 큰 피로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쿄카, 15년 절친 이부키 '이면계약서 의혹' 간접 심경

한편 쿄카는 8일 자신의 계정에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서울 공연 비하인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부키를 제외한 쿄카 우와 루 쥰나 하나 미나미가 대기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쿄카는 또 팬들이 보낸 선물 인증샷과 멤버들과 함께 한국 지하철역을 찾은 모습도 업로드했습니다. 여기에는 모두 이부키의 모습은 빠져있습니다.
쿄카와 이부키는 15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사이입니다. 애초 쿄카가 무리한 스케줄에도 '스우파3' 출전을 결심한 것도 이부키를 위해서였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스우파3' 콘서트 관련 잡음으로 두 사람의 우정에도 균열이 생기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