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오징어 난전 불친절 식당 어디? 신상 확산에 "안에서 먹으라 한마디, 죽을 죄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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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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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의 한 오징어 난전 식당이 불친절 논란으로 뭇매 맞은 가운데 해당 식당 사장의 자녀가 유튜버에게 항의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속초 오징어 난전 불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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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혼술 콘텐츠 채널 '김술포차'의 유튜버 A 씨는 식당 사장의 자녀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강원도 속초의 한 난전 식당에서 오징어회 2마리, 오징어통찜 1마리와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가 사장의 불친절한 응대를 겪었습니다.

당시 A 씨는 "일부러 바깥 자리가 남아 있는 이 식당을 찾은 것인데, 사장은 안쪽으로 들어와 먹을 것을 요구했다. 또 A 씨가 자리에 앉은 지 18분, 주문한 메뉴가 나온 지 14분 만에 "빨리 먹어라"라는 재촉을 들었습니다. 

A 씨는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자리에 앉은 지 18분 정도밖에 안 됐을 때라 이해해 보려 해도 기분이 상했다"라며 "옆 테이블에선 4명이 오징어 2만원어치 시켰고, 오징어라면도 주문했는데 '남는 게 없으니 안 받겠다'고 하시는데 이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손님들도 민망해하시고 창피해하셨다. 그래서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 그렇게 불편한 상황이 되니까 저도 눈치 보이더라"라며 "뭔가 제가 더 앉아서 먹는 게 민폐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속초 오징어 난전 "저와 제 어머니 신상까지 털린 이 상황"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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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 씨는 이 식당 사장의 자녀한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자녀는 "영상 보니 저희 어머니의 응대가 충분히 기분 나쁘셨을 것 같아 죄송하다. 어머니께 제가 또다시 이런 일 없게끔 잘 이야기하고 손님 응대에 더 신경 쓰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다 자녀는 "하지만 일부 댓글에서 저희 어머니를 욕하고 가게에 와서 일부러 진상 피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걱정된다"라며 "촬영하신다기에 개인적인 촬영을 하시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유튜브에 제 모습이나 부모님 가게가 공개될 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녀는 "상호와 가게 위치를 공개하지 않으셨다고 해도 제가 사는 지역 카페에 글이 올라와 있고 너무 빠르게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모자이크와 변조가 됐지만 제 모습을 알아보는 지인들의 연락도 받고 있다"라며 "좋은 내용으로 제 모습이 공개되는 것도 꺼려지는데 안 좋은 내용으로 공개되는 게 너무 불쾌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제 어머니 신상까지 털린 이 상황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영상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튜버 "오히려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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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 씨는 "저의 경험이 담긴 영상이 제 의도와 다르게 특정 가게에 대한 비난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유감"이라면서도 "하지만 가게에서 일어났던 일들의 경험은 제게 불편한 기억이 맞다. 댓글 보면 영상에서 아쉬움은 저뿐만 아닌 다른 사람도 공감하는 것으로 보아, 그날만의 단편적인 상황인가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고민해 보셔라"라고 답했습니다.

A 씨는 "주문받는 모습이나 가게 내부 모습은 좀 더 모자이크 처리하고, 원색적인 비난은 멈춰달라는 댓글을 고정해 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A 씨는 "영상이 이렇게 이슈화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오히려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속초 오징어 난전 식당 "안에서 먹으라 한마디, 죽을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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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식당 사장은 "직원이 바닷가 보이는 바깥 자리 대신 안으로 들어가 달라고 한 이유는 유튜브를 찍으니까 오래 앉아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라며 "직원 말투가 거칠어서 그런 건데 그 한마디 한 게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대한민국이 떠들썩하게 난리 칠 일인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습니다. 

사장은 "우리가 도둑질했냐, 그 사람이랑 멱살 잡고 싸우길 했냐, 욕설했냐? 손님이 작정하고 오래 앉아 있을 것 같아 그런 것뿐"이라며 "불친절하게 대응한 건 미안하지만 반응이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정신차릴려면 멀었다.", "문닫을가게 참 많네", " 오래 앉아 있을거 같아?? 추측으로 갈군거냐? ", "아니 그 여수 거기도 그렇고 자식새끼들이 멍청하게 구는 바람에 망하는 속도가 고속도로급임"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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