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간호사 폭행 사건에 이어 교통사고 당시 시속 165km 과속 운전까지 밝혀지며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불륜 스캔들로 무너진 이미지에 폭행과 과속까지 겹치며 일본 연예계에서 완전한 몰락 길을 걷고 있어요.
시속 165km 폭주 운전, 제한속도 45km 초과

지난 4월 발생한 교통사고 당시 히로스에 료코가 시속 165km 이상으로 과속 운전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산케이신문과 스포니치 등 일본 매체들이 6일 일제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장 제한속도는 120km였으나 히로스에 료코는 무려 45km 이상 초과해서 달렸어요.
시즈오카현 신토메이 고속도로 아와가타케 터널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동승자는 골절상을, 히로스에 료코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는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어요.
병원에서 간호사 발길질과 할퀴기 폭행

교통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된 히로스에 료코는 치료를 기다리던 중 37세 여성 간호사를 폭행했습니다. 지난 4월 8일 오전 0시 20분경 시즈오카현 시마다시 병원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현행범 체포되었어요.
히로스에 료코는 병원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이를 제지하려던 간호사를 발로 차고 팔을 할퀴는 등 상해를 입혔습니다. 당시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전해져요.
불륜 스캔들로 시작된 몰락의 서막

히로스에 료코의 추락은 2023년 6월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의 불륜 스캔들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 부인했던 그녀는 토바에게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결국 불륜을 시인했어요. 이로 인해 소속사로부터 무기한 근신 처분을 받았고, 캔들 준과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2014년 9살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어 히로스에 료코는 이번이 두 번째 불륜 스캔들이었어요.
4억엔 위약금과 10억엔 손실 예상

히로스에 료코의 광고 출연료는 회사당 4000만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륜 스캔들과 간호사 폭행 사건으로 인한 총 위약금은 4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어요.
여기에 자택과 저축 재산분할, 잃어버린 장래 수입까지 감안하면 총 손실은 10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히로스에 료코는 1980년생으로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입니다. 1994년 중학생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해 '국민 여동생'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어요. 대표작으로는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3년 첫 결혼 후 2008년 이혼, 2010년 재혼했으나 2024년 7월 다시 이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