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승부 예고… 고석현·박준용, UFC 아제르바이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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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격투기 대표 주자 고석현(31)과 박준용(34)이 오는 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에 출전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대회는 UFC 최초의 아제르바이잔 개최로,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9승 도전… 목표는 한국 최고 승수

웰터급 신예 고석현은 UFC 데뷔전에서 유럽 강호 오반 엘리엇(27)과 격돌한다. 상대는 8연승 중인 웨일스 출신 타격가로, UFC에서도 이미 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고석현은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로, 국제 삼보 대회에서 한국 최초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엘리엇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겠다”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고석현은 UFC 진출 당시에도 도박사들로부터 승리 확률 24%의 언더독 평가를 받았지만, 이고르 카발칸티를 압도하는 경기를 선보이며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승률은 단 20%로 낮게 예측되지만, 고석현은 오히려 이를 즐긴다. 그는 “언더독일 때 이기면 얻는 게 많다. 엘리엇은 위협적인 무기가 없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고석현과 함께 출전하는 박준용은 이번이 UFC 통산 12번째 경기다. 상대는 체첸 출신의 ‘완성형 MMA 파이터’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 과거 ‘오스트리아 원더보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그는 화려한 킥과 정교한 타격으로 UFC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020년 잠시 방출됐던 나우르디예프는 지난해 복귀하며 다시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박준용은 그에 대해 “육각형 파이터다. 레슬링과 타격 모두 잘한다”고 평가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체력으로 잠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UFC 8승을 기록 중인 박준용은, UFC 통산 13승으로 한국 최다승을 보유한 김동현의 기록에 도전 중이다. 박준용은 “최대한 오래 활동하며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선배 김동현을 롤모델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는 언제? 어디서?

이번 대회는 6월 22일(일) 오전 3시부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고석현과 박준용은 언더카드에 배정됐으며, 각각 웰터급과 미들급 경기에 나선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과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가 맞붙으며,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라파엘 피지예프가 조국 아제르바이잔 팬들 앞에서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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